최신 VGA카드가 출시 되면 해당 그래픽카드의 벤치마크 기사들이 빠르게 등록이 됩니다. 이는 최신 시스템에서의 신규 VGA의 새롭게 추가된 기술과 부가기능에 대한 평가를 하기 위해 중요한 일 입니다. 


하지만, 이러한 벤치마크에도 단점은 존재합니다. 대부분의 벤치마크 시스템 구성이 가장 최근 CPU를 사용함으로써 구형 시스템을 보유한 유저들은 해당 그래픽카드를 자신에 시스템에 호환 여부와 기존 그래픽카드 대비 어느정도의 성능향상을 느낄 수 있는지에 대한 정보는 부족한 편입니다. 최근들어 데스크탑 교체 주기가 늦어지고 있는 만큼 이 부분은 매우 중요한 문제라 생각합니다.


본 리뷰에서는 2010년 기준의 인텔 '네할렘' 기반의 1세대 쿼드코어 i5-750 시스템을 기준으로하여 그래픽카드 업그레이드만으로 어느정도의 게이밍 성능을 확보할 수 있는지에 대하여 알아보려합니다.


이번 테스트에 사용될 그래픽카드는 2GB VRAM, 192-bit 메모리 버스 및 1033Mhz/1098Mhz 부스트의 코어 클럭을 갖춘 GIGABYTE Geforce GTX660 UD2 OC D5 2GB WINDFORCE 2X 입니다.



본 리뷰에서 사용될 'GIGABYTE Geforce GTX660 UD2 OC D5 2GB WINDFORCE 2X'


케플러 시리즈 중 GTX660은 과거 GTX580의 성능을 내어주는 고성능 VGA


GIGABYTE Geforce GTX660 UD2 OC D5 2GB WINDFORCE 2X는 NVIDIA 케플러 시리즈에서 중간급에 위치하는 제품으로 이전 세대와 비교했을때 GTX580급 성능을 내어주는 고성능 VGA에 속합니다. 특히 NVIDIA 케플러 시리즈는 기존보다 뛰어난 Adaptive V-Sync 기술과 FXAA 후처리, 제조공정에 의한 낮은 발열/소비전력보다 업그레이드 된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렇게 다양한 부가기능과 높은 성능에도 불구하고 GTX660은 과거 GTX580 제품의 가격보다 저렴하게 판매가 되고 있습니다. 이 그래픽카드의 현재 가격은 다나와 오픈마켓 최저가 기준 280,300원로써 고성능 GPU 시장에서 '최적의 가격대'라고 일컫는 가격대에 속합니다.


그렇다면 이러한 GTX660 그래픽을 구매할 때 예상되는 성능 향상 범위는 얼마나 될까요? 


이제부터 확인해 보겠습니다.








과거 시스템인 만큼 하드웨어의 상세한 사항을 기억하지 못할 수도 있으므로 테스트 시스템의 구성과 함께 주요 하드웨어에 대한 짧막한 소개를 같이 합니다.


테스트 시스템의 구성은 2010년 기준으로 가장 인기있던 i5-750, Gigabyte P55메인보드, 당시 GTX660과 같은 포지션에 위치했던 GTX260으로 구성되며, OS는 Windows7 64Bit가 설치되어 있습니다. 그 외에 부품 역시 2010년 기준으로 가장 인기제품들로 구성되어있습니다. 현재도 실제로 사용하고 계신분들이 많은 구성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2010년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i5-750 !!



가장 오래된 부품은 CPU입니다. 인텔 1세대 i5-750은 기존의 코어2듀오에서 네할렘으로 다시 한번 새롭게 설계된 제품으로 2009년 후반에 등장했습니다. 대용량 L3 캐시, 터보부스트, 하드웨어 가상화 지원, 저전력 설계 및 매우 뛰어난 오버클럭킹 덕분에 최근까지 사랑을 받은 제품입니다. 


이 제품은 인텔에서 보급형 쿼드코어로써 가장 인기 있는 가격인 20만원 초반대의 제품으로 현재는 3세대 i5-3570이 같은 가격대의 위치에서 판매되고 있습니다. 지금의 3세대 i5-3570의 판매량과 비교하여도 전혀 밀리지않을 정도로 엄청난 인기를 끌었던 제품이고 현재도 윈7을 구동하고 게임을 하는데 부족함은 없습니다.




i5-750과 함께 많은 인기를 누린, Gigabyte P55A-UD3R



Gigabyte P55A-UD3R은 인텔 P55 칩셋 기반의 2009년형 마더보드입니다. P55칩셋은 네할렘 i5-750을 위한 칩셋으로 다양한 I/O포트와 확장기능을 갖춘 제품이었으며, 오버클럭킹 기능과 튼튼한 전원부 설계로 인기가 많았던 제품입니다.

특이한 점은 지금은 볼 수 없는 FDD, E-IDE 확장 포트를 갖추고 있습니다.




당시 최고의 중고급형 그래픽카드였던.. GTX260 !!



이번 리뷰의 핵심 비교 제품인 GIGABYTE 지포스 GTX260 V2 UDV HDMI-2X Golden Edition 896MB 입니다. 이 제품은 2008년 최초 발표된 GTX 260 쿠다코어 192버전이 아닌 이후에 변형된 2009년도 버전인 쿠다코어 216버전의 제품입니다. 출시 당시에는 대부분의 게임을 아주 부드럽게 구동할 수 있었던 고성능 VGA입니다. 이후 테스트를 통하여 GTX660과 최신 게임들의 구동성능을 비교할 제품입니다.






테스트는 윈도우7 64비트에서 주요 인기 게임과 신작 게임을 대상으로 하여 테스트 시스템에서 동일한 조건의 그래픽 옵션으로 GTX260 / GTX660 를 번갈아 장착하여 같은 구간에 프레임을 측정하여 서로 비교 그래프로 나타내었습니다.


대상 게임 : 배틀필드 3, 파크라이 3, 슬리핑독스월드오브워크래프트, 크라이시스 3



▶ 배틀필드 3



EA대표작인 배틀필드3는 64인까지 참여가 가능한 대형 멀티플레이 기능과 실제 전장과 같은 그래픽효과를 가지고 있는 인기있는 FPS게임으로 VGA성능을 위한 벤치마크 게임으로 많이 활용되고 있습니다.




게임의 그래픽 셋팅은 "높음"을 기준으로 하여 MSAA의 경우만 4x로 설정하였으며, 64인 멀티플레이 게임에서 파이어스톰 작전 맵에서 프레임을 측정하였습니다.




GTX260으로는 평균 23프레임으로 사실상 게임이 불가능에 가까웠지만 GTX660으로 업그레이드 시 2배 이상의 프레임 증가율을 보여주었으며, 50프레임 이상으로 안정적인 유지가 되어 긴박한 상황에서도 아주 매끄러운 진행이 가능하였습니다. 광활한 파이어스톰 작전 맵인 점을 감안할 때 소규모 백병전에서는 보다 높은 프레임이 유지되면 완벽한 플레이가 가능해 보입니다.



▶ 파크라이 3



"오픈월드 FPS"라는 독보적인 장르의 게임으로 전작에 비해 그래픽 사양이 아주 높아졌습니다. 드넓은 산과 바다, 강이 존재하는 파크라이3는 VGA성능을 최대한 사용하여야 할 것입니다.




파크라이3의 경우 사양이 높다보니 MSAA를 OFF하였으며 기본 프리셋을 "높음"으로 설정하였습니다. 다이렉트X 11에서 지원되는 SSAO 처리방식은 사실적인 광원효과를 위해 HDAO로 설정하였습니다.




GTX260으로는 해당 옵션에서 게임 플레이가 가능은 하나지만 30프레임을 넘지 못하기에 버벅거리며 매우 불편함을 느끼게 됩니다. GTX660으로 플레이시 평균 40프레임 이상을 유지하였습니다. 최신 게임인 만큼 아주 높은 프레임은 아니지만 부드럽게 플레이 가능하였으며 빠른 이동 중에도 원활한 게임이 가능하였습니다.



▶ 슬리핑독스



GTA시리즈를 연상시키는 자유도 및 실사 영화를 방불케 하는 사실적인 액션을 중점으로 개발된 슬리핑독스는 오픈월드 액션 게임을 좋아하는 팬들에게 사랑을 받고 있는 신작 게임입니다.




기본 프리셋 설정을 "높음"으로 설정하였습니다. 세부 옵션은 대부분 "높음"으로 설정되어있는 모습입니다.




슬리핑독스는 GTX260에서는 플레이는 가능하나 하지만 광원효과의 차이와 낮은 프레임으로 인해 게임 플레이의 맛이 살아나지 못합니다. GTX660과 비교시 약 2배 정도의 성능 차이가 보여지고 있으며, 이러한 GTX260의 성능은 AMD 트리니티 내장 그래픽 수준이라 표현할 수 있습니다. 오픈월드 액션게임 특성상 자유도가 높기에 이러한 프레임으로는 재밌는 게임 플레이는 기대하기 힘듭니다. GTX660으로 업그레이드 효과가 확실하다 할 수 있습니다.



▶ 월드오브워크래프트 : 판다리아의 안개



와우는 2004년 부터 현재까지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는 온라인 게임입니다. 온라인게임 특성상 CPU의 역할이 중요하지만 최근 새로운 확장팩이 추가되며 그래픽 사양이 많이 상승하였습니다. 확장팩으로 상승한 그래픽 효과에 따른 성능 차이를 비교 측정을 하였습니다.




모든 그래픽 옵션을 최고치로 설정하였습니다. GTX660의 경우 멀티샘플링 8x 로 설정하였으며, GTX260의 경우 최고 옵션으로 설정시 멀티샘플링이 1x 으로 강제설정된 차이점이 있음을 미리 알립니다.




확장팩 도시인 '일곱별의 제단'에서 '쿤라이 봉우리-빈안 마을'까지의 비행지역을 프레임 측정하였습니다. 멀티샘플링 1배인데도 불구하고 GTX260은 게임 플레이가 불가능한 30프레임 미만의 수치가 측정되었으며, GTX660의 경우 멀티샘플링 8배에서도 아주 부드러운 프레임이 측정되어 성능의 차이가 확연하게 드러났습니다.



▶ 크라이시스 3



가장 최근에 출시된 FPS 대작게임 "크라이시스 3"입니다. 아주 뛰어난 크라이시스 엔진으로 인해 전작에 비해 보다 더 뛰어난 그래픽 효과를 보여주며 NVIDIA, AMD 모두 이 게임을 위해 드라이버를 수시로 업데이트 하는 등.. 현재 가장 이슈가 되고 있는 게임이라 할 수 있습니다.




기본 설정 프리셋을 "높음"으로 설정하였으며 부드러운 화면 표현을 위해 안티를 4배(SMAA)로 설정하였습니다.




아쉽게도 GTX260은 게임의 실행 자체가 되지 못했습니다. 구동이 불가능하여 측정된 프레임 역시 데이터가 없습니다. 이제는 크라이시스 3와 같은 최신 게임을 플레이하기 위한 최소 조건이 DX11지원 그래픽카드가 되었음을 알 수 있는 부분입니다. GTX660의 경우 HIGH옵션에서 훌륭한 수준의 프레임을 보여주며 부드러운 게임의 진행이 가능하였습니다. 최신 게임인 만큼 보다 높은 옵션을 위해서는 GTX670이상의 그래픽카드가 필요한 만큼 GTX660의 가격대비성능이 좋음을 알 수 있습니다.





게임테스트를 통하여 GTX260에서 GTX660으로 업그레이드 할 경우 상승되는 성능을 확인 할 수 있었습니다. 이번에는 GTX260에는 없던 새로운 NVIDIA 케플러의 부가 기능에 대하여 알아보려 합니다.



▶ NVIDIA Adaptive Vertical Sync(적응형수직동기)



기존에 사용하고 있는 수직동기(V-Sync) 입니다.


최소 프레임이 60이하로 애매하게 확보되는 경우 기존의 V-Sync는 수직주파수인 60hz에서 절반인 30hz로 낮추어버립니다. 다시 말해 초당 60프레임이 넘으면 60으로 고정시키고, 60이하의 경우 30프레임으로 떨어뜨려버리는 것입니다.


이때 60 -> 30 프레임으로 프레임이 급락하며 스터터링이 발생하게 됩니다. 이런 것을 방지하기 위해 V-Sync를 끄면 되겠지만 이 경우 높은 프레임에 의한 티어링을 피할 수 없는 점이 있습니다.




위의 그림과 같이 60프레임이 훨씬 넘어 프레임이 급격하게 상승하게 되면 티어링이 발생하게 됩니다. 흔히 화면이 상하 다르게 물결이 친다면 바로 이런 티어링이 발생한 경우를 의미합니다. 이런 티어링을 방지하기 위해 기존에는 V-Sync를 켜게 되고 또 이런 경우 앞서 언급한 스터터링이 발생하게 되는 경우가 있었습니다.



이번 케플러에 새롭게 추가된 기능인 Adaptive V-Sync(적응형 수직동기)는 말 그대로 상황에 맞게 유동적으로 동작을 하는 수직동기를 말합니다. Adaptive V-Sync 기능을 켠 경우 상황에 따라 기존처럼 60프레임이 넘으면 V-Sync를 켜게 되어 티어링을 방지하고 60프레임이 미달되면 V-Sync가 자동으로 꺼지며 스터터링을 방지하는 기술입니다. 



▶ 새로운 안티 앨리어싱 모드 : FXAA, TXAA


안티 앨리어싱은 소위 말하는 화면의 계단 현상을 줄여주는 기술입니다. 이 안티 앨리어싱을 적용할 경우 계단 현상이 줄어 실사와 같은 화면을 보게 되지만, 그에 따른 프레임 저하가 크기에 적정선으로 유지하여야 하는 옵션입니다.



이번 케플러에 적용된 FXAA는 MSAA 4x와 비슷한 화면을 유지하며 그에 비해 월등히 빠른 속도를 유지할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계단 현상을 막으며 그에 따른 프레임 저하 까지 줄여주기에 아주 뛰어난 후처리 기술이라 할 수 있습니다.




또한, TXAA는 하드웨어 멀티 샘플링 기술로 보정 능력에 따라 TXAA1, TXAA2로 나뉘게 되는데, 위의 그림과 같이 MSAA 2x = TXAA1 , MSAA 4x = TXAA2와 같은 품질을 보여주는 하드웨어 멀티 샘플링 기술입니다.


이 두 기술중 MSAA와 같은 화면을 보여주며 프레임 저하가 월등히 적다고 하는 FXAA에 대한 테스트를 진행하여 보았습니다. 테스트 게임은 앞서 게임테스트에서 MSAA 4x로 테스트하였던 '크라이시스3'입니다. 이전 테스트 결과와 어느정도의 차이를 보여줄 지 기대가 됩니다.



실제 게임의 화면을 서로 다른 후처리 설정 후 비교하였습니다. 위의 그림에서 알 수 있듯이 계단 현상 부분을 비교해볼때 안티 앨리언싱이 없을 때를 제외한 FXAA와 SMAA 4x는 거의 비슷한 화면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FXAA에 대한 기대에 부응하듯 놀라운 결과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기존 MSAA 4x 의 수치를 월등하게 뛰어넘는 매우 빠른 프레임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최대 프레임의 경우 일부분이라 하여도 평균 프레임 자체가 월등하게 높게 측정되어 아주 쾌적한 게임화면을 보여주었습니다. NVIDIA 케플러를 사용한다면 FXAA를 활용해보시기 바랍니다.







최근 신형 VGA들은 성능 뿐만 아니라 제조 공정이 미세해짐에 따라 온도, 전력관리 부분에서도 우수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러한 점에서 구형VGA와 신형VGA의 온도, 소음 그리고 소비전력을 비교 해보았습니다.




신제품인 만큼 온도, 소음, 소비전력 모든 부분에서 좀더 낮은 수치를 보여주며 우수함을 보여주는 모습입니다. PC를 구성하는 부품중 VGA 하나만의 교체만으로 약 30W 수준의 소비전력 절감이 가능한 점은 인상적인 부분입니다. 성능은 높아지면서 소비전력이 절감되고 소음 또한 더욱 정숙해지는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리뷰 제목에서와 같이 테스트에 들어가기전 3년 묵은 시스템에 그래픽 변경만으로 게이밍PC로 다시 태어날 수 있을지에 대한 의문을 가져보았습니다. 이러한 의문을 해결하기 위해 시스템 전체 구성에서 단지 그래픽카드만을 변경하며 같은 게임을 비교테스트하였습니다.


GTX260에서 30프레임 미만을 보여주던 게임들이 GTX660으로의 교체를 통하여 50프레임 이상의 놀라운 성능 향상을 보여주었으며, 특히 새롭게 추가된 Adaptive V-Sync와 후처리 기술인 FXAA를 사용할 경우 보다 뛰어난 성능을 기대할 수 있었습니다. 또한, 크라이시스3와 같은 DX11 기반의 게임을 구동하기 위해서는 이제는 그래픽카드의 업그레이드가 필요한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이처럼 본 리뷰와 같은 1세대 린필드 시스템을 보유하고 있다면 CPU, 메인보드, RAM등 의 업그레이드 비용이 크게 발생하는 부분이 아닌, 단지 VGA 업그레이드를 통해서도 게이밍 성능 향상을 체감할 수 있으며 게이밍PC로서의 충분한 효용가치가 있는 PC로 다시 태어날 수 있다고 생각되어집니다.




Posted by 링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