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Rock H310M HDV 디앤디컴
인텔 8세대 커피레이크는 작년 10월에 출시되었으나 CPU는 i3 ~ i7 계열, 칩셋은 Z370 단독으로 발표되어 완전체가 아닌 반쪽짜리 출시가 이뤄졌습니다. 보급형 칩셋이 늦어진 만큼 Z370 메인보드 중에서도 저렴한 제품들이 출시되었으나 칩셋 자체의 가격으로 인해 15만원 이하의 제품은 구경하기 힘들었습니다. 제품 출시 후 약 반년이 넘어가면서 언제 나오는지 궁금했던 보급형 칩셋은 드디어 모습을 드러냈고, 기다렸던 모든 칩셋 ( H310 / B360 / H370 ) 발표되며 소비자를 만나게 됩니다.
오늘 소개하는 메인보드는 그 중에서 많은 판매량이 예상되는 H310 칩셋 제품으로 제품명은 ' ASRock H310M HDV 디앤디컴 ' 입니다. 제품명을 통해 알 수 있듯이 HDV ( HDMI / DVI / DSUB ) DP를 제외한 모든 디스플레이 출력 단자를 갖춘 메인보드로, 이전 시리즈 H110M HDV / B250M HDV 등 꾸준하게 사랑을 받아온 라인업 입니다.
지금부터 ASRock 주력 상품군 ASRock H310M HDV 디앤디컴을 통해 커피레이크 보급형 메인보드의 제품 구성, 바이오스, 성능을 확인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제품 구성
패키지 외형을 살펴보면 200 시리즈부터 사용된 블랙톤 컨셉을 적용하여 심플한 구성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우측 상단에 국내에 ASRock 제품 유통을 맡고있는 디앤디컴 스티커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패키지 후면에는 메인보드 외형, I/O 구성, 상세 스펙을 표기하고 있습니다. 스펙에서 알 수 있듯이 이번 300 시리즈에서는 H310 칩셋이라 하여도 DDR4 2,666MHz (PC4-21300)을 지원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다양한 내장 출력단자, 안전설계, 고급형 캐패시터, 워터 펌프 헤더 지원 등 제품이 갖춘 특징들을 표기하고 있습니다. 보급형 제품에 워터 펌프 헤더를 넣은 점은 의외라는 생각이 듭니다. (이 기능을 사용할 일이 있을까...?!)
패키지를 개봉하면 구성품으로 제공되는 후면 I/O 쉴드, SATA3 케이블 (2개), 사용자 설명서, 소프트웨어 DVD / 하단에는 정전기 방지 비닐에 담겨진 ASRock H310M HDV 디앤디컴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제품 외형을 살펴보면 M-ATX 규격이지만 191 x 188mm 제품 크기는 실제로 Mini-ITX로 착각을 일으킬 정도로 작은 크기를 가지고 있으나 기본기에 충실하기에 공간 활용을 잘 했다고 생각됩니다. 이러한 작은 기판으로 인해 일반 / 미니 타워 뿐만 아니라 일부 미니ITX 케이스에도 장착이 가능하기에 케이스 선택에 있어서 좀 더 자유롭습니다. 하지만, 작은 기판을 가지고 있는 보급형 메인보드이기에 고급형 튜닝케이스를 사용하는 경우 너무 횡한 내부 상태를 보실 수 있으니 이 부분을 감안해서 적절한 케이스로 선택해야 할 것 같습니다.
부품 장착 / 입출력 단자를 확인해 보면 기판에는 1151 소켓 / 듀얼채널 DDR4 / PCI-E 3.0 x16 (1개) / PCI-E 2.0 x1 (1개) / USB 2.0 & 3.1 헤더 등, 그리고 입출력 단자에는 PS2 콤보 / DVI / D-SUB / HDMI / USB 3.1 (2개) / USB 2.0 (2개) / 이더넷 / 7.1채널 사운드로 구성되어 기본기에 충실한 구성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인텔 8세대 커피레이크 프로세서 전원 공급을 위한 5-페이즈 전원부가 적용되어 있으며, 모든 캐패시터는 솔리드 캐패시터를 사용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방열판은 생략되었지만 같은 가격대의 구성에서 방열판을 찾아보기 힘들고, 쿨러 주변의 풍량으로 충분히 발열 해소가 가능한 만큼 큰 문제가 되지는 않는다 생각됩니다.
LGA 1151v2 소켓 적용 - 인텔 8세대 커피레이크 / 터보부스트 2.0 를 지원하며, 새로운 메모리 작동클럭 DDR4 2,666MHz ( PC4-21300 )를 기본 지원하는 메모리 슬롯을 2개 갖추고 있어 슬롯당 16GB - 최대 32GB 메모리 공간을 확보할 수 있습니다. ( PC4-17000 / 19200 / 21300 장착 가능 )
인텔 H310 칩셋에는 ASRock 로고 방열판이 부착되어 있으며 PCI-Express 3.0 x16 / PCI-Express 2.0 x1 (각 1개)를 제공하여 그래픽카드 및 추가 애드온 카드를 장착할 수 있습니다.
리얼텍 ALC887 칩셋을 부착하여 7.1채널 내장 사운드를 지원하며 ELNA 오디오 캐패시터가 적용되어 좀 더 노이즈 없는 사운드를 제공합니다.
우측면에는 SATA3 (6Gb/s) 4개, USB 2.0 / 3.1 헤더를 확인 할 수 있습니다.
프론트 헤더 배치에 대한 불만이 있는데 작은 공간을 사용하다 보니 이렇게 된 것이겠지만, 되도록 기판 외곽으로 헤더를 빼내줘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렇게 어중간한 위치에 놓이게 되면 선정리에 있어서 깔끔해 보이지 않을 수 있기 때문인데 레이아웃 디자인에 있어서 아쉬움을 느꼈습니다.
기판 뒷면을 통해 남땜 마감 상태를 살펴보았는데 대부분의 공정이 자동화가 이루어진 만큼 특별한 문제는 발견되지 않았으며 깔끔한 배치와 마감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메인보드 기판 크기를 비교하기 위해 메모리를 올려보았습니다. 단순한 수치보다는 기판의 크기가 어느정도인지 체감될 것이라 생각됩니다. (정말 귀엽...)
테스트 시스템
제품 레이아웃을 살펴보았다면 실제 성능을 확인해보겠습니다. 혹시 모르는 깜짝 MCE 지원이 있을 수 있기에 해당 기능을 확인하기 위해 보급형 메인보드에는 너무 과하지만, 8세대 커피레이크 Unlock-CPU / i7-8700K (정품) 과 새롭게 지원되는 DDR4 2,666MHz (PC4-21300) 확인을 위한 G.SKILL AEGIS 메모리를 준비하였습니다.
인텔 코어 i7-8세대 8700K (커피레이크) (정품).
G.SKILL DDR4 8G PC4-21300 CL19 AEGIS (x2).
쿨러마스터 MASTERAIR G100M UFO RGB 컨트롤러. & SAPPHIRE 라데온 RX560 14CU PULSE D5 2GB.
UEFI BIOS
이제는 익숙한 ASRock UEFI BIOS - EZ MODE의 모습입니다. 언어 설정을 통해 한국어로 변경이 가능하며 대부분의 메뉴는 완벽한 한글화를 보여줍니다.
ASRock H310M HDV 디앤디컴의 세부 기능 확인을 위해 F6 펑션키를 입력하여 ADVANCED MODE로 진입합니다.
[ OC 트위커 ] 메뉴는 CPU & 메모리 오버클럭킹 기능을 제공하지만 H310 칩셋은 오버클럭킹이 불가능 하기에 기본적인 설정만을 제공합니다. 메모리 클럭도 2,666MHz 까지 지원하기때문에 CPU / 메모리 설정 및 클럭 확인을 위한 용도가 아니면 특별히 설정변경을 할 필요는 없습니다.
이 부분을 확인하기 위해 8700K로 테스트를 진행하게 되었는데 예상대로 MCE (Multi-Core Enhancement) 메뉴가 보이지 않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Z370 칩셋에서만 MCE를 지원한다는 것을 확실하게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 고급 ] 메뉴에는 CPU / 칩셋 / IO 설정이 가능합니다. 다만 중요한 기능들을 켜고 끌수 있기 때문에 해당 지식이 없는 경우 기본값으로 사용하시는 것을 권장합니다.
보급형 메인보드임에도 고급 메뉴에 이렇게 다양한 기능들을 담아내고 있는 점은 의외의 모습이었습니다. 잘 사용되지 않는 PS2 Y 케이블까지 설정할 수 있다는 것이 연구소다운 모습입니다.
[ 도구 ] 에서는 인터넷 플래시 기능을 활용하여 바이오스 업데이트를 지원합니다. 편리한 기능이라 생각되며 가끔씩 바이오스 확인을 위해 체크하시면 최신 바이오스를 좀 더 손쉽게 업데이트 할 수 있습니다.
[ H/W 모니터 ] 에는 메인보드에 부착된 센서를 활용하여 CPU / 칩셋 온도 및 쿨링팬 속도, 전압 등 다양한 확인이 가능하며 ASRock Fan-Tuning 기능을 사용하여 최적화된 쿨링팬 회전속도 커스텀이 가능합니다.
Fan-Tuning 기능을 사용해본 결과 설정완료까지 약 3~4분이 소요되었고, CPU 팬 설정 - 표준 모드와 비교해볼 때 아주 정숙한 환경으로 탈바꿈 되어 소음관리 측면에서 만족스러운 상태를 유지해하였습니다. CPU 및 쿨러 소음이 신경쓰이시는 경우 해당 기능을 활용해보시기를 추천드립니다.
[ 보안 ] 에서는 부팅 / 또는 바이오스 진입시 비밀번호를 설정할 수 있으며 인텔에서 제공하는 보안 기능을 활성화 할 수 있습니다. 개인 PC로 사용된다면 굳이 설정할 필요성은 없으나 기업 / 가족 구성원이 같이 사용하는 경우 PC 보안을 필요로 할때 해당 기능을 활용하실 수 있습니다. 다만, 배터리 방전 등의 방법으로 쉽게 리셋 할 수 있기때문에 보안이 정말 중요하다면 다른 방법을 추천드립니다.
[ 부팅 ] 메뉴는 저장장치 부팅 우선순위 / 부팅 속도 (일반 / Fast ) / 부팅시 로고 , 에러 메세지 표기 여부 등 다양한 설정이 가능합니다. 보통 다수의 저장장치가 있는 경우 부팅 우선순위 설정을 위해 활용되며 다른 설정은 기본값을 추천합니다.
성능 체크 / 총평
지금까지 ASRock H310M HDV 디앤디컴에 대하여 살펴보았습니다.
오랬동안 기다려온 커피레이크 보급형 칩셋 메인보드이기에 제품 구성, 바이오스 구조를 세부적으로 체크해 보았습니다. 보급형 제품임에도 다양한 입출력 단자 / 상세한 바이오스 메뉴 제공, 그리고 일반 M-ATX 규격보다 작은 크기를 가지고 있어 케이스 장착에 있어서 호환성이 우수하지만, 이렇게 작아진 기판에 많은 기능을 담아내다보니 레이아웃이 만족스럽지 못한 부분이 있었으며, 고급형 튜닝케이스에서는 횡한 내부를 확인할 수 있기 때문에 보급형 메인보드와 어울리는 적절한 케이스 선택이 필요하다 생각됩니다.
칩셋에 대해 언급해 보자면, H310 / B360 / H370 제품에는 MCE (Multi-Core Enhancement)가 제거되었기에 8600K / 8700K 제품을 사용하는 이점은 거의 없다고 판단 할 수 있습니다. 그렇기에 Non-K 일반CPU를 사용하는 것이 가격대비 효율이 좋은 구성임을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흥미로운 점은 H310 칩셋이 최하위 라인업이지만 새로운 메모리 클럭 DDR4 2,666MHz (PC4-21300)을 지원하는 만큼 좀 더 빠른 컴퓨팅이 가능하다는 점, 그리고 기존 DDR4 2,133 / 2,400MHz 사용자라면 메모리 오버클럭킹을 통해 2,666MHz까지 설정이 가능다는 점은 보급기에서 소소하지만 오버클럭킹에 대한 부분을 체험해 볼 수 있는 요소라 생각됩니다.
글을 마치며, 오늘 소개한 ASRock H310M HDV 디앤디컴은 그동안 가성비가 좋았던 HDV 시리즈의 최신 제품이기에, 리뷰를 작성기준으로 국내 출시가격은 알 수 없으나 타사 제품들보다 가성비가 좋을 것이라 예상되며, 기존 HDV 시리즈의 인기 / 판매량으로 보았을 때 제품 출시와 함께 많은 분들의 선택을 받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예상해봅니다.
글/사진 : 링크
블로그 : https://wilove04n.blog.me/
이메일 : sdlink@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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